하이서울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창경궁-경복궁 야간개방 12일로 늘려
서울시는 다음 달 2일 개막프로그램 ‘별별환(歡)타지’를 시작으로 5일간 국내외 팀들이 162차례에 걸쳐 다양한 장르의 무료 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프랑스 ‘제네리크 바푀르’는 공중에 매달린 채 자전거를 타는 역동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스페인의 ‘아템포 시르크’는 라이브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서커스를 준비했다. 폐막일인 6일 오후 3∼6시에는 태평로에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해 공연단과 시민이 함께하는 ‘게릴라춤판 서울무도회’가 마련된다.
문화재청은 2010년부터 봄·가을 각각 5일간 야간 개방을 해 인기를 끌었던 창경궁과 경복궁을 12일씩 개방하기로 했다. 창경궁은 10월 1∼13일, 경복궁은 10월 16∼28일이다. 올해부터는 쾌적한 관람 분위기를 위해 1일 최대 관람 인원을 창경궁 1700명, 경복궁 1500명으로 제한한다. 입장권은 창경궁은 9월 26일, 경복궁은 10월 11일부터 인터넷(옥션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현장에서도 표를 판매한다.
용산구는 10월 12, 13일 이틀 동안 세계 각국의 음식과 풍물, 퍼레이드를 선보이는 이태원지구촌축제를 연다. 6호선 녹사평역과 이태원역 이태원관광특구 일대에서 다양한 세계 문화교류 행사가 열린다.
종로구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古GO종로문화페스티벌’을 벌인다. 운현궁에서는 궁중과 사대부가의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음식축제가, 북촌 감고당길 풍문여고 앞에서는 전통공예를 시연하는 북촌 축제가 열린다. 도봉구는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방학천(정병원∼제일종합시장) 약 400m 구간에 조선시대 민속놀이, 시집가는 날 등 각종 등(燈) 54점을 전시하는 ‘도봉구 등축제’를 연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