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상징 빨간옷 입고 회의 주재 “정부-기업 신뢰속 제2의 한강기적을”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제3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하며 투자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3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비유’를 많이 사용하면서 기업들의 기를 살려주는 발언을 쏟아냈다. 7월 2차 무역투자진흥회의 때 “경제를 활력 있게 살려야 한다”는 뜻으로 입었던 빨간색 재킷을 다시 입은 박 대통령은 “투자와 경제활성화는 우리 마음의 열정이 활성화되는 데서 시작한다”며 “과학적으로도 뇌는 생각을 많이 하는 쪽으로 고속도로가 만들어지는데 열정이 없으면 생각을 많이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에는 신도 바꿀 수 없는 일이 있는데 그건 과거를 바꾸는 일”이라며 “현재 시간에 열정을 쏟아 붓지 않고 안 되니까 할 수 없지 하면 바꿀 수 없는 후회스러운 미래를 갖게 된다. 투자하는 분들이 열정을 내서 일하는 데 있어 그 힘으로 풀 수 없는 애로를 해결하는 게 우리 정부가 가져야 할 열정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환경 분야 이외에도 입지, 노동, 금융 분야에 여전히 남아있는 덩어리 규제들을 과감히 철폐해 나가는 노력도 꾸준히 전개해 나가야 한다”면서 “사전보다는 사후 규제, 획일적인 규제보다는 경제적 유인과 총량규제를 활용하고, 중복규제는 모두 없어버리겠다는 의지로 지속적으로 개선책을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