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교/(남) 개성공단의 북한 근로자들이
가장 반기는 간식은 널리 알려진대로 쵸코 파입니다.
(여) 최근까지는 롯데 제과가 독점으로 공급해왔는 데,
이번엔 쵸코 파이의 원조 오리온도 개성에 들어갑니다.
곽민영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최근 촬영한 개성공단 내부 사진입니다.
북측 근로자들이 일하는 한 편에 초코파이 박스가 보입니다.
상여금과 초과수당, 선물 대용으로도 널리 쓰입니다.
[인터뷰 / 최덕주 오륜 대표]
"추석 선물도 좀 전달하셨나요?“
“초코파이하고 좀 갖다놓긴 했는데…”
최근까지 개성공단 초코파이는 롯데제과가 독점 공급해 왔지만 앞으로는 경쟁 체제로 바뀝니다.
지난해 가격을 맞추기 힘들다며 납품을 중단했던 오리온이 이번 달 중순부터 개성공단에 초코파이를 다시 공급하기 시작한 겁니다.
한국과 달리 개성공단에서는 롯데제과가 3대2 정도로 오리온을 앞서 왔습니다.
북측 근로자들에게는 단 맛이 강한 롯데 초코파이가 촉촉한 질감의 오리온 초코파이보다 인기라고 합니다.
[인터뷰 / 초코파이 납품 업자]
“초콜릿과 케익이 어우러져서 맛이 좋은데다 든든한 먹거리이기 때문에 인기가 좋은 걸로…”
하지만 자금난에 몰린 개성공단입주기업들이 초코파이 지급 개수를 하루 2개로 제한하면서 북측 근로자들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초코파이 명가 두 곳이 경쟁에 나서면서 개성에서 초코파이 인심이 다시 넉넉해질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곽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