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10개 단체 대정부 건의문
산업계가 이달 중 정부에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방침을 철회해 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제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다음 달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철강협회와 비철금속협회 등 전력 사용량이 많은 10여 개 업종별 단체는 26일 “경기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산업용 전기요금을 올리면 원가에서 차지하는 전기요금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부담이 커진다”고 밝혔다.
건의문에는 원자력발전과 화력발전 등 기저발전(가격이 싼 원료로 24시간 가동하는 발전) 확대가 필요하며, ‘선택형 피크제’의 전면 도입처럼 정부의 전력수요 관리 정책에 기업이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등의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업종별 단체 관계자가 전했다.
이와 함께 산업용 전기 기본요금을 연중 최대 사용 전력 기준으로 부과하는 현행 산업용 기본료 체계를 목표 기준으로 변경해 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