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휴지통]“대학생마저…” 고연전 포스터 표절 논란

입력 | 2013-09-27 03:00:00

“우리 앨범 재킷사진 도용”… 그룹 ‘브로콜리’ 트위터에 글




올해 68년째인 연세대와 고려대 간의 연례 학교 대항 축제 ‘고연전’(27, 28일)을 앞두고 포스터 표절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은 고려대 기계항공공학부 학생회가 만든 행사 포스터가 한 가수의 앨범 재킷 사진을 도용한 데에서 비롯됐다. 남녀혼성그룹 ‘브로콜리 너마저’의 멤버 윤덕원 씨는 25일 트위터에 “고대 학생분들은 다른 사람의 저작물을 존중하는 법에 대해서 과외 좀 받으셔야겠습니다”라고 올렸다. 윤 씨는 앨범 재킷과 문제의 포스터 사진을 첨부했다. 재킷은 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은 건물 벽을 모티브 삼아 가운데 앨범 제목이 그려져 있다. 포스터는 똑같은 사진에 앨범 제목 부분만 고려대와 연세대 벽보로 바뀌어 있었다.

누리꾼들은 “누가 봐도 사진을 도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고려대 기계항공공학부 학생회는 25일 페이스북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일부 고려대 학생들은 “비영리 학교 축제에 잠깐 사용한 것뿐인데 너무하다”는 반박글을 고려대 학생 커뮤니티 ‘고파스’에 올렸다.

이은택·김수연 기자 nabi@donga.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