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파이넥스 공법은 창조경영의 대표적인 사례다.
고로 공정에 비해 대기오염 물질인 황산화물은 97%, 질산화물은 99%, 비산먼지는 72%를 줄일 수 있다. 포스코는 22일 중국 중경철강과 300만 t 규모의 파이넥스 제철소를 건설하기로 합의해 신기술의 해외 수출에도 성공했다.
포스코는 기술뿐 아니라 제철소 운영 노하우 수출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발굴하고 있다. 포스코는 9일 경영난을 겪고 있는 러시아 국영 철강회사 아무르메탈을 최장 7년간 위탁 운영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아무르메탈에 생산, 판매, 기술을 총괄하는 인력을 파견해 제철소 운영 및 원료 구매, 원가절감 노하우를 전수하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포스코는 창조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 벤처 파트너스’는 우수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초기 벤처기업들을 발굴해 멘토링 과정을 거쳐 시장에서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포스코는 2011년부터 이를 통해 총 37개사를 발굴해 64억 원의 지원금을 직접 투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창조경영 철학은 1968년 기술이나 인력, 자금 등 어느 것 하나 갖춰져 있지 않았던 불모의 땅에서 굴지의 기업을 일궈낸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루자는 의지가 담겨있다”며 ”포스코가 기술력에서 최고 경쟁력을 가진 철강회사로 손꼽히는 이유도 창조경영의 힘”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