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채널A 뉴스 화면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청와대의 거듭된 사퇴 만류에도 사의를 굽히지 않고 있다.
29일 동아일보·채널A는 용산의 한 교회에서 진영 장관을 만나 즉석 인터뷰를 했다. 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반쯤 다니던 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직후 기자를 만나 '사퇴 의사에 변함이 없느냐'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진 장관은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하는 것에 여러 번 반대했고 이런 뜻을 청와대에도 전달했다"면서 "국민연금과 연계한 기초연금안을 반대해온 사람이 어떻게 국민을 설득할 수 있겠느냐. 이것은 양심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 장관은 "쉬고 싶다"면서 "그만 사의를 허락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정홍원 국무총리는 27일 박근혜 대통령과 상의한 뒤 진 장관의 사표를 반려했고, 28일에도 진 장관의 업무 복귀를 촉구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