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코리아 2013 스페셜 대회에서 우승한 문성욱(가운데·세컨윈드-WSC) 씨와 2위 김춘호(왼쪽·팀스캇-LSR), 3위 성종민(오른쪽·팀스캇-LSR) 씨가 28일 열린 시상식에서 나란히 꽃다발과 트로피를 들고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투르 드 코리아 2013 스페셜대회 폐막
사고 없이 원활한 교통 통제속 성료
3일차 강진선 첫 단체독주 도입 호응
엘리트와 분리 개최…대회 격상 평가
서울올림픽개최 25주년 기념으로 개최된 국내 최대 규모의 동호인 도로사이클 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3 스페셜 대회'가 문성욱(32·세컨윈드-WSC) 씨의 종합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스캇-LSR의 김춘호(8시간1분22초)와 성종민(8시간1분27초) 씨는 각각 2·3위에 올랐다. 여자부 1위인 베스트우먼라이더(BWR)는 김하나(32·후지CNF) 씨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 개인종합 1∼5위, 여자부 1위 등 총 6명에게는 11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투르 드 오키나와 동호인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참가 경비 등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지원한다.
51세 김동환(51·치폴리니) 씨는 스프린트 부문에서 1위와 개인종합 5위에 오르며 노익장을 과시했고, 베스트영라이더(BYR)는 박지훈(25·스캇-LSR) 씨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 예선을 겸해 벌어진 대한사이클연맹 마스터즈 사이클링투어 1∼6차 대회 합산 1위인 이형모(35·세븐힐스) 씨는 산악구간(K.O.M) 1위를 차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팀 종합 성적에서는 스캇-LSR이 22시간38분34초로 1위, 캐논데일이 22시간39분45초로 2위, 팀 와츠가 22시간44분41초의 기록으로 3위를 마크했다.
‘투르 드 코리아 2013 스페셜 대회’는 구례 공설운동장을 시작으로 여수, 강진을 거쳐 영암 기찬랜드를 마지막으로 전남지역 310Km의 구간을 은빛물결로 수놓았다. 대회 전 구간에서 큰 사고 없이 경주가 진행됐고,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경찰의 교통 통제도 성공적인 경주운영에 도움이 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정정택 이사장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과 열정의 레이스를 펼쳐 준 동호인 선수 여러분들께 감사한다”며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대회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을 소개하고 자전거 문화를 확산시키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공단은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대회가 동호인들의 최고의 사이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6월 8일∼15일 8일간 개최될 예정인 투르 드 코리아 2014 대회는 2.1등급(2013년 2.2등급)으로 승급이 확정됨에 따라 우수한 팀들의 초청이 가능해져 좀 더 수준 높은 대회로 치러질 전망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