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다음 달 1일부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버스·도로 전광판, 트위터 등을 통해 ‘죽음의 먼지’로 불리는 초미세먼지(PM2.5) 경보를 제공한다.
PM2.5는 지름 2.5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분의 1m) 이하로,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밖에 되지 않아 코털이나 기도에서도 걸리지 않고 폐까지 그대로 침투한다. 흔히 미세먼지라 부르는 PM10(10μm 이하)보다 인체에 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농도가 높아도 체감하기는 어렵다. 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초미세먼지 농도가 m³당 85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 이상 2시간 지속되면 ‘주의보’를, m³당 120μg 이상인 상태로 2시간을 넘으면 ‘경보’를 각각 발령할 예정이다.
경보가 발령되면 노약자와 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다. 특히 교통량이 많은 지역으로는 가지 않아야 한다. 부득이 외출해야 한다면 황사마스크, 긴소매 옷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황사, 방진마스크는 약국이나 대형마트 등에서 개당 2000∼3000원 안팎이면 구입할 수 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