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랙야크 강태선 회장/블랙야크 홈페이지 캡쳐화면
'라면 상무'에 이어 '신문지 회장'이 등장했다. 한 중견기업 회장이 신문지로 항공사 용역직원을 때렸다는 것이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3시9분께 김포공항의 한 탑승구에서 소란이 일었다. 3시10분 출발예정인 김포~여수 노선 비행기에 타야한다는 승객과, 출발시간 지연 문제로 탑승이 어렵다는 30대 중반 남성인 항공사 용역직원 사이에서 폭행이 발생한 것이다.
폭행을 가한 당사자는 의류업체 블랙야크의 강태선 회장으로 확인됐다. 강 회장은 당시 손에 들고 있던 신문지로 이 항공사 용역직원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항공사 측은 "블랙야크 강 회장이 현장에서 바로 사과를 했고, 해당 직원 또한 그 자리에서 수용했다"며 "아무래도 서비스 업종이다 보니 이같은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말했다.
블랙야크 측 또한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현장에서 바로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강 회장은 이날 오후 6시 여수에서 생방송으로 열린 수퍼모델 대회 참석 예정이었다. 강 회장은 다른 항공사 비행기를 타고 현장에 늦지 않게 도착했다.
블랙야크 강 회장은 활발한 사회활동으로 과거 국민훈장을 받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사회공헌재단도 설립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포스코에너지 상무 A(53)씨가 인천~로스앤젤레스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라면 서비스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성 승무원을 폭행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