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블랙야크 강태선 회장/동아일보DB
'사회공헌활동'을 하겠다던 의류업체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이 '항공사 용역 직원 폭행' 논란으로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강태선 회장은 불과 하루 전에 브랜드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사회공헌활동 계획을 발표한 것이 무색하게 '갑(甲)의 횡포' 논란에 휘말리고 말았다.
이번 사건이 일어나기 하루 전인 2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사회복지법인(블랙야크강태선나눔재단)과 재단법인(블랙야크강태선장학재단)을 설립한다는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블랙야크 재단은 부상 산악인과 유족, 녹색환경 조성사업, 히말라야 인근 네팔 지역의 복지, 저소득층·장애인·여성 근로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약속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 강태선 회장이 '항공사 용역 직원 폭행' 논란에 휘말려 공분을 사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강태선 회장은 '신문지 폭행 회장'이라는 오명까지 얻고 말았다.
논란이 거세지자 강태선 회장은 30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논란에 대해 공식사과하며 진화에 나섰다.
강태선 회장은 "이미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대해 부인하지 않고 겸허히 받아들이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현장에서 당사자에게 사과를 했다"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앞으로 사회를 위해 더욱 봉사하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강태선 회장 일행은 27일 오후 3시 10분께 김포공항의 한 탑승구에서 비행기를 제때 타지 못했다는 이유로 항공사 용역 직원을 신문지로 폭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