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회째 맞는 中유학생 페스티벌… 3∼5일 청주 밀레니엄타운서 문화축제삼성-LG 등 50곳 채용박람회도 열려
3일부터 사흘간 충북 청주시 밀레니엄타운에서 열리는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에는 전국에서 약 4500여명의 유학생이 찾는다. 충북도 제공
‘다학다락(多學多樂·많이 배우고 마음껏 즐겨라)’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축제는 2011년 충북도가 전국 처음으로 개최해 중국인 유학생 대상 특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 축제는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중국인 유학생들의 선호 프로그램을 반영하고, 전문가 회의를 여는 등 1, 2회 대회에 비해 규모와 내용 면에서 알차게 꾸몄다. 주요 행사는 △K팝공연 △취업박람회 △체육대회 △경연대회 △한류문화 홍보 체험 등이다. 특히 중국 교육부 류바오리(劉寶利) 국장이 중국 정부 대표로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는 ‘취업박람회’는 한국 기업의 취업 정보에 목말라 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처음 마련됐다. 삼성생명㈜, LG이노텍, 호텔신라, CJ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 50여 곳 이상이 참가할 예정이다. △취업 상담 △창업 컨설팅 △직업체험관 △모의 면접 △기업 인사담당자 특강 등을 열고 현장에서 1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중국인 유학생 시도 대항 체육대회도 볼거리. 서울, 경기, 충청, 전남, 전북, 강원, 경남, 경북 등 8개 지역 시도 대항으로 축구(12팀), 농구(24팀), 줄다리기(8팀)를 겨룬다. 종목별 1, 2, 3등에게는 충북지사상과 상금을 수여한다. 이 밖에도 한중 대학생들의 끼를 뽐내는 ‘K-POP경연대회’와 한류 영화제, 충북 관광 UCC 및 마케팅 공모전, 한국어 중국어 말하기 대회, 중국인 유학생 및 스타 애장품 프리마켓 등도 열린다. 임택수 충북도 관광항공과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중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을 이해하고, 한국 기업 취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