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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호텔… 테마파크… 제주 신화사업 ‘기지개’

입력 | 2013-10-01 03:00:00

中 란딩그룹과 협약서 체결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 프로젝트의 하나인 신화역사공원 사업이 기지개를 켠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30일 오전 신화역사공원 투자사인 중국 란딩(藍鼎)그룹과 사업협약서를 체결했다. 이 그룹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위해 500억원의 자본금을 입금했으며 내년 초 추가로 500억 원을 송금한다.

신화역사공원 사업은 2006년 조성계획 승인 이후 미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투자 의향을 보였다가 줄줄이 포기했다. 이 그룹은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신화역사공원 사업용지 398만6000m² 가운데 A, R, H지구 등 251만9600m²에 1조8000억 원을 투자해 2018년까지 세계적인 수준의 테마파크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A지구는 1200실 규모의 특급호텔을 비롯해 레지던스호텔, 대단위 놀이시설을 담은 테마파크 등이 들어선다. R, H지구에는 각각 리조트콘도, 공공문화시설 등이 만들어진다. 테마파크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양의 3대 문화를 비롯해 그리스 이집트 북유럽 등 서양의 대표적인 신화를 소재로 한 축제의 거리로 꾸며진다.

란딩그룹은 안후이(安徽) 성 허페이(合肥) 시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2006년 설립한 이후 부동산 개발 등으로 급성장했다. 2012년 기준으로 자산이 2조 원을 넘었고 3년 연속 중국 부동산 100대 기업에 들기도 했다. 해외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즈후이(仰智慧) 란딩그룹 회장은 “자연환경이 우수한 제주는 앞으로 중국 중상류층이 더욱 즐겨 찾는 휴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