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9위 35조원… 20% 늘어 “갤럭시-프리미엄 가전 등 혁신 성공”현대차 9조원 43위… 첫 50위권 진입
삼성은 2009년 처음으로 브랜드 가치 순위 세계 20위 안에 진입한 이래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에는 9위에 오르며 세계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매년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와 초고화질(UHD) TV, 프리미엄 생활가전 등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은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삼성은 지난해 ‘모든 발견과 혁신은 우리 손에서 시작한다(Discovery Starts Here)’라는 내부 슬로건을 공표하기도 했다. 심수옥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부사장)은 “소비자들이 열망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해 회사의 브랜드 이상을 새로 정립하고 고객과 만나는 모든 접점에서 이를 반영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브랜드 가치 1, 2위를 둘러싼 글로벌 기업 간 각축전도 치열했다. 지난해 2위였던 애플이 코카콜라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983억 달러로 삼성의 2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증가율 역시 28%로 삼성보다 높았다.
지난해 4위였던 구글은 코카콜라, IBM을 밀어내고 2위를 차지했다. 구글의 브랜드 가치는 932억 달러로 지난해(697억 달러)보다 34% 늘어 ‘톱10’ 기업 가운데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세계 100대 브랜드의 평균 브랜드 가치 증가율은 8%였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