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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내년 부산공장서 닛산 ‘로그’ 年 8만대 만든다

입력 | 2013-10-01 03:00:00


르노삼성자동차가 내년부터 일본 닛산의 크로스오버차(스포츠유틸리티차량과 세단의 장점을 결합한 차) ‘로그’ 후속모델을 생산한다.

르노삼성은 30일 부산 강서구 신호동 부산공장에서 모기업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소속인 닛산, 프랑스 르노와 로그 후속모델 생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은 내년 하반기(7∼12월) 중 부산공장에서 로그 후속모델 생산을 시작해 연간 8만 대씩 북미지역에 수출한다. 이는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이 지난해 7월 한국을 찾아 발표한 ‘르노삼성 리바이벌 플랜(회생계획)’의 일환이다. 이를 위해 르노닛산은 내년까지 르노삼성에 1억6000만 달러(약 1700억 원)를 투자한다.

콜린 닷지 닛산 북미지역총괄 부회장은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로그 후속모델은 전량 미국으로 수출되고 한국에는 판매하지 않는다”면서 “르노 브랜드의 차를 한국에서 생산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닷지 부회장은 “다만 로그의 수출지역이 다른 국가로 확대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