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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꺼! 반칙운전]착한 마일리지 쌓고 통장도 불리고

입력 | 2013-10-01 03:00:00

우리銀, 착한운전 마일리지 동참
전국 990개 지점서 신청 접수… 신청 운전자에게 우대금리 혜택도




30일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왼쪽)과 이성한 경찰청장이 업무협약서를 들고 악수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은행에서 착한 운전 마일리지 신청하고, 우대 금리도 받으세요.”

동아일보와 경찰이 함께하는 ‘착한 운전 마일리지’에 우리은행이 동참한다. 우리은행과 경찰청은 30일 업무협약을 맺고, 착한 운전 마일리지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착한 운전 마일리지는 교통법규를 위반하거나 사고를 내지 않겠다고 서약한 운전자가 1년간 이를 지키면 특혜 점수 10점을 부여하는 제도다. 8월 1일부터 시행됐으며 경찰서와 지구대에서 접수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 착한 운전 마일리지 신청이 좀 더 손쉬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과 경찰은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10월 말부터 우리은행 전국 990개 지점에서도 가입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경찰서와 지구대를 찾아가지 않아도 집이나 직장 근처 은행 영업점에서 편리하게 ‘착한 운전’을 서약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착한 운전을 약속하면 금리 혜택까지 받게 된다. 우리은행은 10월 말부터 지점을 통해 착한 운전 마일리지를 신청한 운전자에게 0.1%가량의 우대 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서약을 지켰을 경우 금리 혜택을 추가로 주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착한 운전을 하며 본인과 타인의 안전을 지키면 경제적 혜택까지 돌아오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우리은행을 비롯한 우리금융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 2만8000여 명은 착한 운전 마일리지에 가입할 예정이다.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정화영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권기형 이광구 남기명 부행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착한 운전 마일리지에 가입했다.

이 회장은 “전 국민이 함께하는 교통질서 선진화 운동에 우리은행이 동참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이성한 경찰청장은 “착한 운전 마일리지에 가입하려면 경찰서나 지구대를 일부러 찾아야 하는 힘든 부분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은행 업무를 보러 오신 분들이 쉽게 가입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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