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의 스포일러 소동
영화 ‘관상’의 엉뚱한 스포일러(핵심 줄거리를 담은 내용)가 나돌고 있다.
계유정난의 역사적 전말을 모르는 일부 누리꾼이 영화를 보고 “영화에서 백윤식(김종서)이 죽고 이정재(수양대군)가 왕이 된다”는 글을 스포일러라며 인터넷에 올리고 있는 것. 역사 지식이 없는 누리꾼들은 이런 ‘스포일러 아닌 스포일러’를 보고 “아직 영화 못 봤는데 결말을 알아버렸다. 낚였다”며 억울해하고 있다.
계유정난은 1453년 수양대군이 원로대신인 김종서 등을 죽이고 어린 조카인 단종에게서 왕위를 빼앗은 사건이다.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인 ‘관상’은 관상쟁이 내경(송강호)이 계유정난에 휘말리게 된다는 가상의 이야기다. 2011년 KBS 드라마 ‘공주의 남자’도 계유정난을 역사적 배경으로 삼았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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