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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날 시가행진, 강의석 반전 시위… “알몸 퍼포먼스 이유는?”

입력 | 2013-10-01 16:25:34

출처= 강의석 페이스북


‘국군의날 시가행진’

국군의날 시가행진이 진행된 가운데 강의석 영화감독이 자신의 반전 누드 시위의 취지를 밝혔다.

1일 오전 강의석은 국군의날 시가행진에 앞서 전쟁기념관에서 알몸 시위를 벌였다.

강의석은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전쟁기념관에서 이제는 전쟁을 기념하지 말고 평화의 시대로 나아가자는 ‘비무장’ 누드를 하고 왔다”면서 “경찰 아저씨가 이런 것 하면 안 된다고 어디서 왔냐 묻기에 한국에서 왔다 했어요. 근데 나 너무 늙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강의석은 “북한은 매년 군사 퍼레이드를 하며 무력을 과시하는데 한국은 이를 따라하고 있다”면서 “남한이 북한과 다르게 평화를 추구한다는 것을 알리려면 북한과 달리 이 같은 퍼레이드는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강의석은 “자극적인 요소, 음란한 요소로 알몸 퍼포먼스를 하는 게 아니라 정치적인 표현으로 완전 비무장이라는 걸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알몸 퍼포먼스를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국군의날 시가행진 강의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누드 반전 시위 해도 되는 걸까?”, “강의석 정말 독특한 사람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의석은 고교 재학 시절 교내 종교의 자유를 주장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대를 자퇴한 강의석은 양심적 병역거부 활동으로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트위터 @love2w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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