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서 宮이 보인다면, 어떤 기분일까
롯데건설이 서울 중구 순화동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덕수궁 롯데캐슬’의 본보기집에 마련된 전용면적 116㎡ 거실 내부 전경. 4대문 안 도심에 들어선 기존 주상복합보다 3.3㎡당 최대 600만 원가량 저렴한 분양가로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건설 제공
고층에서 덕수궁이 훤히 내다보이는 주거환경을 갖춘 데다 인근 주상복합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분양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인근에서 문을 연 본보기집에는 개관 첫날부터 3일간 2만4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였다.
박동준 롯데건설 분양소장은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는 가운데 주변 시세보다 싸고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한 아파트가 나오니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반응도 뜨겁다”며 “방문객의 절반 정도가 서울 강남 등지에서 온 투자자였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3.3m²당 평균 1630만 원대로 책정됐다. 주력인 전용 82m²의 총 분양가는 5억5600만 원대로 6억 원이 안 된다. 현재 인근 종로구 내수동 ‘경희궁의 아침’이나 중구 회현동 ‘남산 롯데캐슬 아이리스’ 등 도심 주상복합의 매매가는 3.3m²당 2000만∼2300만 원 수준. 박 소장은 “주변 시세보다 3.3m²당 최대 600만 원, 총금액으로 1억9000만 원가량 저렴하고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어 분양 초기부터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다 전용 82m² 이상은 중도금 무이자가 적용되고, 모든 가구에 발코니 무료 확장 및 시스템에어컨 무상 설치의 혜택도 주어진다.
입지나 교통 여건도 강점으로 꼽힌다.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과 5호선 서대문역이 걸어서 5∼10분 거리에 있다. 단지 북쪽으로 덕수초등학교와 예원학교, 이화여자외국어고 등 명문학교가 밀집해 있고 동쪽으로는 서울시립미술관, 정동공원, 덕수궁 등 주요 문화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아파트 내부는 천장 높이를 기존 아파트(2.3m)보다 높은 2.4m로 설계해 탁 트인 느낌을 줬다. 전용 117m²는 2.7m로 더 높다. 전용 82m²와 116m²는 입주자가 취향에 맞춰 침실 수를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전용 117m²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알파룸’이 적용된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장, 북카페 같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되며 가구별로 레저용품이나 가구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별도의 지하창고도 제공된다. 2일 1·2순위 청약을 받고 당첨자 발표는 11일, 계약은 16∼18일 진행된다. 입주는 2016년 7월 예정이다. 02-790-9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