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혁(현대제철) 등 한국남자궁사 3명이 세계선수권대회 대진 라운드 1∼3위를 휩쓸며 개인전 우승 전망을 밝혔다. 2012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진혁은 1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 파필론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3세계양궁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전 대진 라운드에서 144발 합계 1357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이승윤(강원체고)과 임동현(청주시청)은 1356점과 1348점으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이들 3명은 1·2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해 개인전 본선 토너먼트 32강으로 직행했다. 8강전까지는 서로 만나지 않는 유리한 대진이다. 한국은 오진혁, 이승윤, 임동현의 점수를 합한 단체전 대진 라운드에서도 1위(4057점)로 16강에 올랐다. 또 오진혁과 기보배(광주광역시청)는 남녀가 짝을 이뤄 대결하는 혼성부 4강전에서 대만을 149-139로 가볍게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들은 6일 미국과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