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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데뷔 첫 포스트시즌 애틀랜타 한 방을 주의하라

입력 | 2013-10-03 07:00:00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NL 팀 홈런 1위…거포 프리먼 요주의 인물

이제 류현진(26·LA 다저스)만 남았다. 추신수(31)의 소속팀 신시내티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진출에 실패하면서 류현진 홀로 10월의 메이저리그를 지키게 됐다. 대한민국의 시선도 류현진의 데뷔 첫 포스트시즌으로 집중되고 있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시작되는 5전3선승제의 NLDS에서 애틀랜타와 맞붙는다. 현지에서는 터너필드에서 열리는 원정 1·2차전을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가 각각 나눠 맡고, 류현진은 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홈 3차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류현진은 정규시즌을 마친 뒤 “애틀랜타는 이미 몇 번 붙어봐서 익숙한 팀이다.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연구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애틀랜타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2경기에서 12.2이닝을 던져 11안타 1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승패 없이 방어율만 2.13. 첫 대결이었던 5월 18일 원정 경기에서 5이닝 5안타 5볼넷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지만, 홈에서 벌어진 6월 8일 경기에선 7.2이닝 6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해 박수를 받았다.

다만 큰 것 한 방을 주의할 필요는 있다. 애틀랜타는 NL 팀 홈런 1위(181개)에 오른 팀이다. 또 애틀랜타의 거포 프레디 프리먼은 올해 류현진을 상대로 4타수 3안타(2루타 1개)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좌타자인데도 좌투수 상대 타율이 0.287로 양호한 편이기도 하다.

물론 류현진이 자신의 공을 제대로 던진다면 모든 문제는 해결된다. 류현진이 실투를 던질 확률은 적고, 모든 타자가 실투를 다 골라 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류현진은 애틀랜타전에서 홈런을 하나도 맞지 않았고, 장타로는 2루타 2개를 내준 게 전부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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