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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TREND] 아웃도어는 비싸다고? 히말라야에 가나봐요?

입력 | 2013-10-03 07:00:00


■ ‘가성비’ 뛰어난 실속형 제품들도 많다

일반인에게 ‘원정대급’ 장비 필요 있나
첨단 방풍재킷·중형 다운도 10만원대
잘 찾아보면 합리적 가격 제품들 많아

제품 카탈로그 숙지·매장 조언은 필수


“아웃도어 제품은 비싸다?!”

아웃도어 열풍이 시작되면서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는 논란이 있다. 바로 아웃도어 제품에 대한 가격 거품논란이다. 특히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아웃도어 패션과 배낭 등이 크게 유행하면서 논란의 불길은 더욱 활활 타올랐다.

하지만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할말이 없지 않다. 고기능성 소재 가격부담에서부터 “일반 패션브랜드는 빼놓고 왜 아웃도어만 갖고 그러느냐”까지 다양한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블랙야크의 강태선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아웃도어 브랜드에도 부담이 없는 가격대의 제품이 많이 있다. 북한산 가는데 히말라야 원정대 같은 의류와 장비는 필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잘 찾아보면 유명 브랜드 중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기능과 패션을 갖춘 제품을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다. 이른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가 높은 실속형 제품들이다.

밀레 마케팅본부 박용학 상무는 “자신의 아웃도어 활동패턴과 숙련도를 파악하고 쇼핑 전에 미리 브랜드 공식 사이트의 제품 카탈로그를 참조하거나 매장 담당자에게 조언을 구하는 등 현명한 쇼핑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코오롱스포츠 방풍재킷, 최첨단 소재 제품이 19만8000원

코오롱스포츠의 남성용 가을 방풍재킷 블라스트는 최첨단 자체개발 소재인 아토텍을 적용해 방풍, 투습, 발수성이 뛰어난 제품이지만 가격은 20만원 미만(19만8000원)이다. 여성을 위한 겨울 전문형 패딩재킷(29만5000원)도 추천할 만하다.

K2의 웜셋 내의는 중공사를 활용한 겨울용 내의. 중공사는 내부가 비어 공기층이 형성된 섬유로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보온성이 우수하다. 합리적인 가격(남성용 5만8000원·여성용 5만6000원)에 우수한 소재를 사용했다.

밀레의 스톤에이지 리버시블 다운재킷(19만5000원)도 실속제품 중 하나. 양면을 뒤집어 두 가지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피톤치드 가공을 거쳐 항균, 탈취, 알레르기 방지 효과가 탁월하다.

● 센터폴, 10만원대 실속형 다운재킷 라인

마모트는 실용성을 강조한 미국 브랜드답게 감각적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즐기는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다. 세계 최초로 고어텍스 소재를 등산복에 접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니트 조직으로 되어 있어 최고의 내구성을 자랑하는 ‘폴라텍 알파’를 적용한 이소덤후디(33만5000원)가 대표적인 실속제품.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대를 내세운 마운티아는 토론토 티셔츠(13만8000원), 이브라 방수캡(5만8000원), 파워스트레치 장갑(4만9000원) 등이 눈여겨 볼만한 제품들이다.

국내 론칭 1주년을 맞은 노스케이프는 일명 ‘하지원 다운재킷’으로 불리는 노르딕헌팅 다운재킷(사진)을 29만9000원에 판매한다. 충전재 100호 기준으로 덕다운 350G를 사용해 보온성이 탁월하다. 캐나다 구스형 캐주얼 디자인이 자랑이다.

센터폴은 하반기부터 아예 가격은 낮추고 필요한 기능은 갖춘 실속형 재킷 ‘폴&샌디’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폴’ 중형 다운재킷의 경우 솜털과 깃털 비율이 80:20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보온과 방풍 기능을 모두 갖춘 제품이다. 24만9000원이지만 출시 기념 이벤트를 통해 10월 한 달간 19만9200원에 판매한다. 여성용 ‘샌디 방수재킷’은 할인가 16만7300원(정가 23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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