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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 투자상품 판매 女직원 숨진채 발견

입력 | 2013-10-03 03:00:00

“고객과 가족에 미안하다” 유서 남겨




경영난으로 인해 그룹 해체 위기에 놓인 동양그룹의 계열사인 동양증권 직원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일 오후 3시경 제주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도로에 세워져 있던 차 안에서 동양증권 제주지점 직원인 고모 씨(42·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고 씨는 이날 오전 2, 3시경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온 뒤 연락이 두절됐다. 경찰에 따르면 유서에는 “고객이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과 함께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차 안에서는 번개탄이 발견됐다. 경찰은 “정황상 자살로 보인다. 유족들의 의견을 반영해 부검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 씨는 동양증권 제주지점에서 투자상품을 판매하는 직원이었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