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이 연기 잘하는 건 전 국민이 다 아는 사실. 게다가 ‘화이’에는 조진웅, 장현성 등 연기파가 대거 등장한다. 기가 눌리고도 남을 정도다. 그런데 열여섯 살 여진구는 그 속에서 빛나기까지 한다. 내면 연기부터 고난도 액션까지 완벽하다. 내공이 없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구가인 기자
여진구의 연기가 돋보이는 건 맞다. 주인공인 것도 맞다. 하지만 김윤석의 관록보다 빛나지는 않는다. ‘타짜’의 아귀, ‘추적자’의 엄중호, ‘황해’의 면가, ‘완득이’의 동주까지 김윤석은 강렬한 캐릭터들을 뇌리에 남겼다. 물론 ‘화이’의 석태도 그의 필모그래피에 굵은 글씨로 기록될 것이다.
민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