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버스커버스커. 동아닷컴DB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미국 출신 드러머 브래드(브래들리 레이 무어)가 미국 음악사이트 노이지(NOISEY)와 가진 인터뷰에서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의 이면을 폭로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노이지에 실린 ‘브래들리 레이 무어는 어떻게 케이팝을 정복하게 됐나(Heart Still In Ohio:How Bradley Ray Moore Accidentally Conquered K-Pop)’라는 제목의 인터뷰에 따르면 브래드는 ‘슈퍼스타K 3’에 출연 당시 겪었던 오디션 프로그램의 문제점과 이후 수익 정산에 대해 지적했다.
브래드는 버스커버스커의 출연 계기에 대해 ‘슈퍼스타K’ 제작진이 먼저 출연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디션 과정에서 참가자들이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수 없을 정도로 환경이 열악했음을 덧붙이며, 투개월의 경우 라이브 무대 이후 녹음 상태가 좋지 않아 재녹음을 한 것을 사례로 언급했다.
또 합숙 생활에서 느낀 강압적인 분위기도 문제로 삼았다. 그는 당시 모든 소지품을 압수당했고 생활도 철저히 통제받았다고 털어놓으며 불만을 제기했다.
가장 문제가 된 부분은 수익 정산.
브래드는 오디션 출연 이후 음원 수익과 CF 출연료 등도 제대로 정산받지 못했고, 상당부분의 수익을 주최측인 CJ E&M 측이 챙겼다고 전했다.
그는 “그 기간 우리는 매일 같이 이어지는 스케줄로 지쳐 있었고, CJ 측은 계약을 이유로 우리를 지배하려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브래드의 인터뷰 내용이 논란이 되자 CJ E&M 측은 3일 오후 “정서적인 차이에서 오는 오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컬 장범준에게 출연을 권유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강요한 적은 없으며, 라이브 무대 이후 재녹음은 당시 환경적인 문제로 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어 “합숙 과정은 많은 참가자들을 트레이닝시켜야 하기 때문에 통제는 불가피하며, 이는 짧은 시간에 더 좋은 생방송 무대를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이해해 달라. 버스커버스커의 수익 정산은 여느 신인 가수 이상으로 지급이 완료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