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사진제공|발렌타인챔피언십 조직위원회
‘메이저 챔프’ 양용은(41·KB금융그룹)과 1대1로 맞붙은 첫 번째 상대는 김응진(33·캘러웨이)으로 결정됐다.
양용은은 4일부터 경기도 안성의 마에스트로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에 나선다. 대회 조직위는 3일 조 추첨 결과 양용은과 김응진이 32강전에서 대결한다고 밝혔다.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아시아 남자골퍼 최초로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던 양용은은 이후 조금씩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올해는 19개 대회에 출전해 10차례 컷 탈락하는 등 부진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3월 혼다클래식 공동 18위다.
국내 대회에서의 우승 소식도 2010년 한국오픈을 끝으로 3년째 멈춰있다. 이번 대회에서 부진 탈출과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할지 관심을 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대현(25·하이트)은 한민규(29)와 32강전을 치르고, ‘매치플레이의 제왕’ 홍순상(32·SK텔레콤)은 김위중(33·코웰)과 상대한다. 홍순상은 2010년 공동 3위, 2011년 우승, 2012년 준우승 등 이 대회에서 펄펄 날았다.
한편 이 대회는 총상금 6억원에 우승상금 1억5000만원이 걸려 있다. 일반 대회 우승상금이 총상금의 20%인 것과 비교해 약 3000만원이 많다. 3일 경기로 치러지지만 32강부터 16강, 8강, 4강, 결승전까지 5번이나 경기 치러야 하기에 더 많은 우승 상금이 책정됐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