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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각, 첫사랑과 결혼…“아내는 수지·강민경보다 예뻐”

입력 | 2013-10-03 17:35:11

가수 허각. 동아닷컴DB


가수 허각이 3일 중학교 동창생인 첫사랑과 결혼했다.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 역삼동 라움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허각은 이에 앞서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열고 “드디어 한 여자의 남자가 되어 장가를 가게 됐다”며 “부족하지만 응원해주고 축하해줘 감사하다. 열심히 잘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각의 신부는 중학교 동창생으로 2년 전 한 모임에서 다시 만나 사랑을 싹틔워 왔다.

허각은 “가수 아이유와 수지, 강민경과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천사”라면서 “놀라운 미모를 가졌고 지혜가 뛰어나고 현명하다. 그런 점에 반했다”고 신부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드러냈다.

또 “신부 직업은 요가 강사다. 이 친구와 함께 살면 ‘내가 일을 못 해도 날 먹여 살리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프러포즈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허각은 결혼을 앞두고 며칠 전 “아내의 집 1층 바닥에 네온사인으로 문구를 꾸며 프러포즈를 했다”며 “‘이게 끝이 아니’라고 기대감을 심어줬다. 본식에서도 깜짝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는데 아무 탈 없이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각은 2세 계획에 대해 큰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오늘 밤부터 열심히 준비(?)하도록 하겠다. 출산 장려에 이바지하기 위해 많이 낳겠지만 셋 이상은 무리다. MBC ‘아빠 어디가’에 나오는 윤후 같은 아들도 좋고, 지아 같은 딸도 좋다”고 예비 ‘아빠미소’를 지었다.

허각은 11월 예정된 단독 콘서트 등으로 신혼여행을 미뤘다.

이에 대해 신부에게 미안함을 전하며 “스케줄이 정리되면 아내와 함께 여행을 많이 다닐 것 같다”고 말했다.

허각은 신부에게 “무한한 신뢰감을 주고 결혼 준비하느라 고생 많았다”며 앞으로 아내가 자신만 믿고 따라와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결혼식 주례는 두 사람이 함께 다니는 교회의 목사가, 사회는 방송인 MC딩동이 각각 맡는다.

축가는 가수 존박과 허각의 쌍둥이 형인 허공이 부른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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