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허각. 동아닷컴DB
가수 허각이 3일 중학교 동창생인 첫사랑과 결혼했다.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 역삼동 라움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허각은 이에 앞서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열고 “드디어 한 여자의 남자가 되어 장가를 가게 됐다”며 “부족하지만 응원해주고 축하해줘 감사하다. 열심히 잘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각의 신부는 중학교 동창생으로 2년 전 한 모임에서 다시 만나 사랑을 싹틔워 왔다.
또 “신부 직업은 요가 강사다. 이 친구와 함께 살면 ‘내가 일을 못 해도 날 먹여 살리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프러포즈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허각은 결혼을 앞두고 며칠 전 “아내의 집 1층 바닥에 네온사인으로 문구를 꾸며 프러포즈를 했다”며 “‘이게 끝이 아니’라고 기대감을 심어줬다. 본식에서도 깜짝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는데 아무 탈 없이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각은 2세 계획에 대해 큰 포부를 드러냈다.
허각은 11월 예정된 단독 콘서트 등으로 신혼여행을 미뤘다.
이에 대해 신부에게 미안함을 전하며 “스케줄이 정리되면 아내와 함께 여행을 많이 다닐 것 같다”고 말했다.
허각은 신부에게 “무한한 신뢰감을 주고 결혼 준비하느라 고생 많았다”며 앞으로 아내가 자신만 믿고 따라와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결혼식 주례는 두 사람이 함께 다니는 교회의 목사가, 사회는 방송인 MC딩동이 각각 맡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