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지난달 19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영변의 5MW급 원자로 냉각시스템 배수관에서 온배수(溫排水)가 배출됐다고 밝혔다. 온배수는 원자력발전소에서 수증기 냉각에 사용한 뒤 하천에 방출하는 따뜻한 물을 말한다. 38노스는 “온배수는 북한이 영변의 흑연원자로를 재가동했다는 증거”라며 “이 뜨거운 폐수는 인근 구룡강으로 흘러들어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