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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보톡스 강요하고 리액션 지시까지?

입력 | 2013-10-04 03:00:00

슈스케3 출연 브래드 美인터뷰




밴드 버스커 버스커의 미국인 드러머 브래드(29·본명 브래들리 레이 무어·사진)가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TV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제작진의 압박과 조작을 고백해 파장이 일었다.

브래드는 지난달 말 미국 음악매체 ‘노이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을 스타로 만든 엠넷 ‘슈퍼스타K 3’의 뒷얘기를 털어놨다. 기사에 따르면, 버스커 버스커는 자발적 지원이 아닌 제작진의 ‘섭외’로 출전을 하게 됐고, 녹화된 음원은 스튜디오에서 보정된 뒤 전파를 탔으며, 합숙 기간에 다이어트와 보톡스 시술을 제작진이 강요했고, 다른 팀(울랄라 세션)이 우승하면 취할 반응도 미리 지시받았다.

브래드는 파장이 커지자 3일 오후 트위터에 “슈퍼스타K 3에 출연할 당시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해 잘 몰랐고 여러 가지를 오해했다”면서 “슈퍼스타K 3가 날 지원하고 도와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썼다. 소속사인 청춘뮤직의 김지웅 대표는 “다른 멤버와 소속사 직원들이 브래드에게 방송제작 관행과 당시 계약사항에 대해 소상히 알려주며 이해를 시켰다. 브래드는 자신이 외국인이어서 오해가 많았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의아함은 가시지 않았다. 일부 누리꾼은 “편집만 조작인 줄 알았더니 프로그램 전체가 조작이네” “야생동물방송 빼곤 다 믿을 게 없네ㅋ”라고 반응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