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수수께끼를 풀다/대니얼 대닛 지음/652쪽·3만 원/옥당
‘마음의 진화’와 ‘다윈의 위험한 생각’에서 철학과 인공지능, 뇌과학을 접목한 파격적 주장을 과감한 글솜씨로 풀어내온 미국
터프츠대 인지연구센터 공동소장이 1991년에 발표한 책이다. 의식은 인간 고유의 것으로 로봇에게는 불가능하다는 발상을 맹비판하면서
데카르트 이래 육체와 정신(의식)을 구별하면서 의식의 주관성을 강조하는 고정관념의 공고한 성채를 무너뜨리는 다양한 과학적 성과를
소개한다. 적절한 비유와 고품격 농담을 섞어 흥미롭게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