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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야드낭 야누자이(18)가 첫 풀타임 경기에서 2골을 뽑아내며 소속팀을 승리로 이끈 후 엄청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BBC는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의 말을 인용,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야누자이를 국가대표로 선발하기 위해 지켜보고 있다"고 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야누자이는 이날 열린 선덜랜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연달아 2골을 넣어 2-1역전승을 이끌었다. 야누자이는 이날 경기가 사실상 리그 데뷔전이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경기가 있긴 했지만 선발 출전은 이날 처음.
이날 경기를 지켜본 호지슨 감독은 경기후 BBC와 인터뷰에서 "야누자이가 엄청난 재능을 지녔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잉글랜드 대표팀 일원으로 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야누자이는 벨기에 출신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야누자이는 18세 생일이 지난 후 5년 이상 영국에 체류할 경우 귀화 선수로 국가대표 선발이 가능하다.
야누자이는 여러 나라를 선택할 수 있다. 비록 벨기에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는 코소보와 알바니아, 조부모는 터키와 세르비아 출신. 이 국가 중 어느 곳도 택할 수 있다. 벨기에는 여러 차례 그를 대표선수로 선발했지만 야누자이가 고사했다.
맨유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도 "야누자이가 잉글랜드 대표 선수로 뛸 몇가지 방법이 있다"고 거들었다.
그는 "야누자이는 벨기에 국가대표로 여러 차례 선발됐지만 매번 거절했다"며 "내 생각에 야누자이는 알바니아, 크로아티아를 비롯해 여러 나라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