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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월드컵] 김아랑, 1000m서 왕멍 꺾어…여자 3인 전원 결승행

입력 | 2013-10-06 16:10:00


‘쇼트트랙 월드컵’

'쇼트트랙 여제' 심석희(16·세화여고)와 김아랑(18·전주제일고), 박승희(21·화성시청)로 구성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1000m에서 출전 선수 전원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김아랑은 6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쇼트트랙 2차 월드컵 여자 10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1분32초267로 골인, 조 1위로 결승에 올랐다.

특히 김아랑은 왕멍(중국)의 집중 견제를 뚫어내는 한편 오히려 왕멍을 임페딩 반칙으로 실격시키며 결승에 진출하는 멋진 경기를 선보였다.

2조 경기에 나선 심석희(16·세화여고)와 박승희(21·화성시청)도 발레리 말타이스(캐나다)를 상대로 한 수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나란히 1-2위로 골인,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전날 1500m 경기에 이어 또다시 출전 선수 전원이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여자 1500m에서 김아랑이 금메달, 심석희가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하지만 남자 선수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준결승 1조에 나선 박세영(20·단국대)는 안현수(빅토르 안)와 세멘 엘리스트라토프(이상 러시아)의 협공에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다행히 엘리스트라토프가 스피드를 이기지 못하고 밀려나간 덕분에 안현수에 이은 조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한빈(25·서울시청)은 2조 경기에서 '백전노장' 올리비에 장(캐나다)에게 임페딩 반칙을 범했다고 지적당해 실격됐다.

이로써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전날 남자 1500m에서 이한빈이 은메달, 500m에서 박세영이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1000m 결승에서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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