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월드컵’
김아랑은 6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쇼트트랙 2차 월드컵 여자 10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1분32초267로 골인, 조 1위로 결승에 올랐다.
2조 경기에 나선 심석희(16·세화여고)와 박승희(21·화성시청)도 발레리 말타이스(캐나다)를 상대로 한 수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나란히 1-2위로 골인,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전날 1500m 경기에 이어 또다시 출전 선수 전원이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여자 1500m에서 김아랑이 금메달, 심석희가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하지만 남자 선수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준결승 1조에 나선 박세영(20·단국대)는 안현수(빅토르 안)와 세멘 엘리스트라토프(이상 러시아)의 협공에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다행히 엘리스트라토프가 스피드를 이기지 못하고 밀려나간 덕분에 안현수에 이은 조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한빈(25·서울시청)은 2조 경기에서 '백전노장' 올리비에 장(캐나다)에게 임페딩 반칙을 범했다고 지적당해 실격됐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