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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이재용 父子, 업계 혁신가 6위에 올라

입력 | 2013-10-07 03:00:00

美誌 선정… 베저스 아마존CEO 1위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이 미국 유력 연예패션 잡지 배니티페어가 뽑은 혁신가 명단에 올랐다.

4일(현지 시간) 발간된 배니티페어 11월호는 정보기술(IT)과 미디어 업계의 혁신을 이끄는 혁신가 50명을 뽑는 ‘뉴 이스태블리시먼트 2013’에서 이 회장 부자(父子)를 6위로 선정했다. 이 잡지의 혁신가 순위에 삼성 CEO가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올해 선정한 혁신가 50명 중 아시아 기업인은 두 사람이 유일하다. 삼성 측은 “삼성이 ‘카피캣(copycat·모방꾼)’이라는 애플의 비난과 달리 미국 내 소비자들은 삼성에 대한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 잡지는 “두 사람의 리더십 아래 삼성전자는 애플의 가장 확실한 경쟁자로 부상했다”며 “‘아이폰5’ 출시 시점에 삼성전자가 ‘애플은 아직도 매력적인가(Is Apple still cool?)’라는 질문을 던진 것은 똑똑하고 성공적인 광고 캠페인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부회장에 대해서는 올여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과 함께 참석한 선밸리 콘퍼런스를 통해 입지를 굳혔다고 분석했다.

배니티페어는 올해 최고의 혁신가로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를 꼽았다. 구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2위), 애플의 팀 쿡 CEO와 조너선 아이브 디자인 총괄 수석부사장(3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4위), 엘런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CEO(5위)가 뒤를 이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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