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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송도에 둥지

입력 | 2013-10-07 03:00:00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가 인천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틀 것으로 보인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정부는 WB 한국사무소를 송도국제도시에 두는 방안을 8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확정하기로 했다. 국회의 승인을 거쳐 설립하게 되는 한국사무소의 상주 직원은 20명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인천시는 정부가 지난해 10월 WB와 한국사무소 설립에 따른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자 서울시와 유치 경쟁을 벌여 왔다. 시는 WB가 같은 해 12월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한 유엔 녹색기후기금(GCF)의 예탁기관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GCF가 입주하는 G타워에 사무실(1개 층)을 무상으로 빌려 주겠다고 약속했다. 또 7억여 원을 들여 인테리어와 기자재, 장비 설치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1946년 설립돼 현재 188개 회원국을 둔 WB는 개발도상국의 산업화를 융자 방식으로 지원하는 금융기관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와 함께 3대 국제경제기구로 꼽힌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