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동아닷컴DB
[류현진 경기중계] LA 다저스, 3회 2점 추가…류현진 강판
류현진 경기중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의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사상 첫 선발승이 무산됐다.
LA 다저스는 3회말 공격에서 핸리 라미레즈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적시타를 터뜨려 다시 1점을 따내며 5-4로 앞서나갔다.
이어 야시엘 푸이그는 3루쪽 날카로운 땅볼 타구를 날렸지만, 3루수 크리스 존슨의 호수비로 병살 상황이 됐다. 하지만 2루수 엘리엇 존슨의 1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푸이그가 다시 2루까지 진루했다. 후안 우리베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스킵 슈마커가 다시 좌익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때려내 푸이그가 홈인, LA 다저스의 6점째 득점을 올렸다.
다음 타자 A.J.엘리스의 안타로 다시 2사 1-2루 찬스가 오자,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대타 마이클 영을 내면서 류현진을 교체했다. 테헤란도 구원투수 알렉스 우드와 교체됐다.
▷3회초 류현진: 3안타 2실점. 누적 투구수 68개
류현진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애틀랜타 타자들의 집중력이 빛났다. 첫 타자 저스틴 업튼이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안타를 때려냈고, 이어 프레디 프리맨과 에반 개티스도 연속 안타를 쳐내며 무사 만루가 됐다. 특히 개티스는 류현진을 상대로 10구까지 파울을 치며 버틴 끝에 11구째에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류현진의 실책성 수비들이 연발됐다. 류현진은 브라이언 맥칸의 1루 땅볼 때 1루 베이스 커버 과정에서 베이스의 위치를 놓쳐 밟지 못하면서 병살 처리에 실패했다(1실점). 이어진 1사 1-3루 상황에서는 투수 앞 땅볼을 홈에 송구, 다시 타자를 살려주며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2실점). 결국 경기는 4-4 동점이 됐다.
류현진은 후안 우리베가 안드렐튼 시몬스의 3루 땅볼을 멋진 병살타로 연결해준 덕분에 간신히 3회 수비를 마무리했다.
선두 타자 야시엘 푸이그와 후안 우리베의 연속 안타에 이은 A.J.엘리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류현진이 타석에 들어섰다. 류현진은 우익수 쪽 직선타 희생플라이로 포스트시즌 첫 타점을 올렸다.
LA 다저스는 다음 타자 칼 크로포드가 오른쪽 담장을 넘는 3점홈런을 터뜨려 4-2로 승부를 뒤집었다.
▷2회초 류현진: 3자범퇴 누적 투구수 34개
류현진은 2회초 수비에서 첫 타자 엘리엇 존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데 이어, 훌리오 테헤란을 상대로 이날의 첫 삼진을 빼앗았다. 다음 타자 제이슨 헤이워드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 깔끔하게 2회를 마쳤다.
▶1회말 LA 다저스: 1안타 무득점
LA 다저스는 1회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칼 크로포드가 3유간 안타를 쳐내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마크 엘리스가 삼진당한 데 이어 핸리 라미레즈가 좌익수 플라이,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삼진으로 각각 물러나며 만회점을 뽑는데 실패했다.
▷1회초 류현진: 3피안타 1볼넷 2실점 누적 투구수 22개
류현진은 1사 후 저스틴 업튼에게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를 허용하며 여지없이 '위기의 1회'를 맞이했다. 류현진은 4번 에반 개티스와 6번 크리스 존슨에게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연이어 허용, 먼저 2점을 허용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류현진 사진=동아닷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