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라리사/노모쇼·다리미 스튜디오
러시아 출신 방송인 라리사가 기자회견을 자처해 협박전화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라리사는 7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피카소극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과거를 폭로하겠다는 협박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협박범은 라리사가 과거 결혼했다가 이혼한 것을 알리지 않고 방송활동을 했다는 점을 구실로 삼았다.
이날 라리사는 "협박전화를 두 번 받았다. 공연을 하지 말라는 내용이었다"면서 "(자신이) 결혼한 것과 이혼한 것도 밝힌다고 했다. 무슨 일이 있을까 걱정되고 죽고 싶었다"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라리사는 "한국 남성과 결혼해 성격차이로 이혼했다. 지금은 오빠, 동생으로 잘 지내고 있다"면서 "과거에 대해 알리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고 결혼 및 이혼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라리사는 과거를 숨겼다는 의혹에 대해 "결혼 안 했다고 해본 적은 없다"면서 "사람들이 물어보지 않아 먼저 얘기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향후 라리사는 협박범에 대해 정식으로 경찰에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라리사는 KBS2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뒤 연극 '교수와 여제자3' 등을 통해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