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원 풀전력 2. 정대세-차두리 3. 원정 징크스
올 시즌 3번째 슈퍼매치. 수원 삼성과 FC서울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32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지금까진 서울이 앞섰다. 1승1무. 양 팀의 키워드는 수성(서울)과 복수(수원)다. 서울은 14승9무6패(승점 51)로 4위, 수원은 13승8무9패(승점 47) 5위로 팽팽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어 관심이 더 높다. 승부를 가를 3가지 변수를 짚어봤다.
● In & Out
● 창과 방패
독일 시절부터 국적, 이념을 초월한 우정을 쌓은 선·후배가 자웅을 겨룬다. 정대세와 서울 수비수 차두리의 진검승부 제2막이다. 1차전 정대세의 퇴장은 당시 차두리가 다가와 “왜 그랬냐”라고 물어볼 정도로 서로가 아쉬웠다. 6개월이 흘렀다. 정대세는 “그간 수차례 만나자던 약속을 어긴 (차)두리 형을 혼 좀 내겠다”고 도발을 감행했다. 수원의 왼쪽 날개 염기훈도 “적으로 만나는 건 처음이다. 빠르고 저돌적인 두리 형이 공격 가담을 못하게끔 하겠다”고 맹공을 선언했다.
● 징크스 & 골
서울은 2010년 8월 이후 올해 7월까지 수원에 2무7패(FA컵 포함)였다. 8월 2-1 홈 승리로 트라우마를 털었지만 수원 원정 징크스는 유효하다. 서울로선 수원에 정말 앞섰다는 걸 증명키 위해 승점 3이 필수다. 수원도 호락호락 당할 생각은 없다. 서 감독은 “한 골 차로 우리가 이긴다. 특히 우린 서울전 무득점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염기훈 역시 “전역 후 서울전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서울 (김)진규의 자책골 등 변수도 많다. 더 다부지게 뛰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