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방송화면 캡처.
[앵커멘트]
18조원 가까운 추징금을 내지않으면서도
거리낌없이 호화 생활을 영위하고있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출국 2주만인 어제 새벽
다시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추징금을 내라는 여론의 압박과
각종 민,형사소송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 [채널A 영상]단독/김우중, 출국 보름 만에 다시 귀국…추징금 문제 대비?
[리포트]
국내의 가족들과 추석 연휴를 보낸 뒤
조용히 베트남으로 돌아갔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어제 새벽
다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트남에 주로 머물면서도
수시로 국내에 들어와
건강검진 등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출국한 지 보름 만에 국내로 온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귀국 후 김 전 회장은
부인 정희자 여사와
아들 김선협 씨를 잇달아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 아도니스 골프장 관계자]
“(정희자 여사 님이) 아침 몇 시였냐 면요...
지하로 오셔가지고. (오전) 10시 좀 넘어서 오셨어요.
김우중 회장님은 잘 모르겠는데.
호텔 쪽에 연결해 봐야하는데...”
과거에 차명으로 보유했던 회사를 인수한 쪽에서
부인 정희자 여사 등을 상대로
형사고소하려는 움직임이 있자
대응책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부가 민간인 추징금 미납자에 대해서도
은닉 재산 추적을 쉽게 할 수 있는
이른바 ‘김우중 추징법’을 추진하자
귀국이 잦아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17조 9천억원의 추징금을 내지 않고 있는
김 전 회장은
재산이 단 한 푼도 없다고 밝혀왔지만,
베트남 초호화 골프장 등을
차명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