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강호 세인트루이스에 2승1패
1승만 더하면 21년 만에 NLCS 진출 성공
메이저리그의 단골 꼴찌 피츠버그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전통의 강호 세인트루이스까지 벼랑 끝으로 내몰며 내셔널리그 정상을 향해 힘차게 질주했다.
피츠버그는 7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홈 3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를 5-3으로 눌렀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선 피츠버그는 1승만 보태면 무려 21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피츠버그는 1회말 말론 버드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세인트루이스도 5회초 카를로스 벨트란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 다시 피츠버그가 1점을 뽑자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벨트란의 우중월솔로홈런으로 따라붙으며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8회말 곧장 1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페드로 알바레스와 러셀 마틴의 연속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