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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올 시즌 조기 마감

입력 | 2013-10-08 07:00:00

오릭스 이대호. 스포츠동아DB


팀 순위 퍼시픽리그 5위 확정…구단 배려
일본 잔류? 미국 진출? 향후 행방에 관심


오릭스 이대호(31·사진)가 7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마지막 홈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오릭스는 앞으로 라쿠텐과의 원정 3게임만을 남겨 뒀지만 이대호는 8일 엔트리에서 빠진 뒤 향후 팀의 원정 일정에 동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미 팀 순위도 퍼시픽리그 5위로 결정이 됐고, 개인타이틀이 걸려 있는 상황도 아니기에 구단의 배려 차원에서 잔여 게임에 출전치 않기로 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오릭스와의 2년 계약이 끝나는 이대호는 지바 롯데전에서 4타수 무안타를 마크하며 시즌 최종 타율 0.303에 24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7일까지 팀이 치른 141게임 전 경기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일본 진출 첫해였던 지난해 한국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타이틀 홀더(퍼시픽리그 타점왕)가 됐던 이대호는 올 시즌 개인 타이틀을 따내지 못했지만 작년(0.286)보다 높은 타율을 마크하며 홈런과 타점수는 똑같은 성적을 거두는 등 성공적인 두 번째 시즌을 마쳤다.

이제 관심은 시즌 후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진출할 것이냐, 아니면 일본에 잔류할 것인지로 모아진다. 일본에 남는다면 오릭스에 또 몸 담을지, 아니면 새 팀에 둥지를 틀게 될지도 아직 오리무중이다. 이대호는 최근 메이저리그의 큰 손인 스콧 보라스 관계자와 만났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그가 미국 진출에 대해 결심을 굳힌 것인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이미 선언한 가운데 일본 언론은 그의 향후 거취에 대해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의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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