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태풍 다나스는 이날 오전 9시 서귀포 남남동쪽 약 210km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32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1m(시속148km), 강풍반경 300km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전날(매우 강한)보다 한 단계 약해졌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서는 부산에는 순간 최대 초속 25~35m의 강풍과 함께 50~100mm의 많은 비가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태풍 다나스가 대한해협을 통과하며 점차 위력을 잃는다는 것.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강한 소형으로 한 단계 더 약화한 태풍 다나스가 부산을 통과한 후 9일 새벽 3시 중간강도 소형 태풍으로 한 단계 더 약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기상청은 제주도와 경상남북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일부 내륙이 태풍 다나스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 오전 5시부터 9일 자정까지 서울과 경기도·서해5도·강원영서중북부·북한에 5~30㎜, 충청남도와 강원영서남부·충청북도·전라북도에 20~60㎜, 경상남북도와 전라남도·강원도영동·제주도·울릉도·독도에 50~100㎜ 등이다.
'다나스'는 올해들어 처음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태풍이고 10월에 오는 태풍으로는 1998년 이후 15년만이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