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우리베 홈런
베테랑 후안 우리베(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의 승기를 잡아챘다.
우리베는 2-3으로 뒤진 8회, 무사 2루 상황에서 데이비드 카펜터를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리며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였다.
LA 다저스는 이날 4차전 선발로 사흘 전 1차전에서 120개가 넘는 공을 던진 클레이튼 커쇼를 다시 내세워 '무리수'라는 비판을 받았다. LA 다저스는 1회와 3회 터진 톱타자 칼 크로포드의 연타석 홈런으로 2-0으로 앞서나갔지만, 4회 연이은 수비 실책과 커쇼의 폭투가 겹치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LA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7회 커쇼를 내리고 로날드 벨리사리오를 투입했지만, 벨리사리오는 애틀란타의 엘리엇 존슨에 3루타-호세 콘스탄자에 적시타를 내줘 2-3으로 승부가 뒤집어졌다. 하지만 LA 다저스는 J.P.하웰과 브라이언 윌슨을 투입해 후속타를 잘 끊은 뒤 8회말 공격을 맞이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쿠바 괴물' 야시엘 푸이그는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2볼 상황에서 바뀐 투수 카펜터의 5구째를 받아쳐 우익수쪽 2루타를 쳐내며 분위기를 돋웠다.
그러나 우리베는 카펜터의 5구째를 그대로 잡아당겨 비거리 126m 짜리 2점홈런을 작렬, '전화위복'-'새옹지마'의 진수를 보여줬다.
경기는 9회초 현재 LA 다저스가 4-3으로 앞서고 있다. LA 다저스는 마무리투수 켄리 얀센이 등판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