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동아일보 경주국제마라톤 개막
엘리트 부문 참가자 중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조너선 키플리모 마이요(25·케냐)다. 참가 선수 중 개인기록이 가장 좋은 마이요는 대회 기록뿐 아니라 국내 개최 대회 최고기록 경신도 기대되는 마라토너다. 20대 중반의 한창 나이인 마이요는 지난 한 해에만 5000m부터 10km, 15km, 하프코스, 25km, 30km, 풀코스까지 많은 대회를 뛰면서 강한 체력을 자랑했다.
마이요의 개인 최고기록은 지난해 두바이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4분56초. 지금까지 국내에서 열렸던 마라톤대회 출전 선수 중 역대 세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마이요는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케냐)가 모두 갖고 있는 경주국제마라톤 대회 기록(2시간6분46초)과 국내 개최 대회 최고기록(2시간5분37초) 경신에 도전한다. 에루페가 세운 국내 개최 대회 최고기록은 지난해 3월 열린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3회 동아마라톤에서 나왔다.
국내 부문 남자부에서는 고준석(23·삼성전자·2시간15분54초), 여자부에서는 최보라(22·경주시청·2시간34분13초)가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최보라는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