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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라톤 국내외 엘리트 82명 “신라의 우승미소는 나”

입력 | 2013-10-09 03:00:00

■ 13일 동아일보 경주국제마라톤 개막




신라 천년의 고도(古都) 경주시내를 달리는 동아일보 2013 경주국제마라톤이 13일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해외 초청 선수 20명과 국내 남녀 선수 62명이 엘리트 부문에 출전해 경쟁을 벌인다.

엘리트 부문 참가자 중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조너선 키플리모 마이요(25·케냐)다. 참가 선수 중 개인기록이 가장 좋은 마이요는 대회 기록뿐 아니라 국내 개최 대회 최고기록 경신도 기대되는 마라토너다. 20대 중반의 한창 나이인 마이요는 지난 한 해에만 5000m부터 10km, 15km, 하프코스, 25km, 30km, 풀코스까지 많은 대회를 뛰면서 강한 체력을 자랑했다.


마이요의 개인 최고기록은 지난해 두바이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4분56초. 지금까지 국내에서 열렸던 마라톤대회 출전 선수 중 역대 세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마이요는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케냐)가 모두 갖고 있는 경주국제마라톤 대회 기록(2시간6분46초)과 국내 개최 대회 최고기록(2시간5분37초) 경신에 도전한다. 에루페가 세운 국내 개최 대회 최고기록은 지난해 3월 열린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3회 동아마라톤에서 나왔다.

참가자 중 두 번째로 빠른 기록(2시간5분48초)을 갖고 있는 자프레드 치르치르 킵춤바(30)와 2012년 대회에서 각각 2, 4위를 한 보니파세 음부비 무에마(27), 벤슨 킵춤바 바루스(29·이상 케냐)도 우승을 다툴 후보로 꼽힌다. 무에마(2시간8분39초)와 바루스(2시간7분7초)는 마이요에 비해 기록이 다소 처지지만 대회 코스를 한 번 뛰어본 경험이 있다는 이점이 있다. 2011년 대회에서 1∼3위를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순위 상금이 주어지는 1∼6위를 휩쓸었던 마라톤 강국 케냐 군단의 초강세가 올해까지 이어질지도 이번 대회 관심사다.

국내 부문 남자부에서는 고준석(23·삼성전자·2시간15분54초), 여자부에서는 최보라(22·경주시청·2시간34분13초)가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최보라는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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