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각각 1·2·3순위로 프로에 지명된 경희대 삼총사 김종규(LG·가운데)-김민구(KCC·왼쪽)-두경민(동부)이 환하게 웃고 있다. 잠실|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seven7sola
내년 농구월드컵 본선행 이끈 주역들
각각 LG·KCC·동부행…벌써 관심
‘신인 빅3’는 재도약을 노리는 프로농구 흥행의 기폭제 역할을 해줄 수 있을까.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신인드래프트는 차세대 농구스타를 잡기 위한 10개 구단들의 코트 밖 전쟁으로 뜨거웠다. 지난 시즌 일부 구단이 로터리픽(1∼4순위)을 얻기 위해 고의로 패배한다는 의혹을 샀을 정도로 올 시즌은 모처럼 ‘신인 풍년’이었다. 팬들의 관심도 상상 이상이었다. 특히 주목을 끈 것은 경희대 출신 삼총사의 행선지였다. 경희대의 대학농구 정규리그 3연패를 이끈 1991년생 동갑내기 김종규-김민구-두경민은 차례로 1∼3순위로 지명돼 각각 LG, KCC, 동부 유니폼을 입었다.
KGC 오세근 이후 대형 신인이 눈에 띄지 않는 가운데 이들 경희대 출신 삼총사의 프로 입성으로 남자농구계가 흥분하고 있다. 이들이 프로의 벽을 넘어 슈퍼스타로 거듭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