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세계챔프방어전 4000만원 계약900만원만 주고 경기후 연락두절”
서울 노원경찰서는 “최현미 선수의 매니저 겸 아버지인 최영춘 씨가 7차 방어전 대전료 중 일부를 받지 못했고 훈련비 지원도 전혀 받지 못했다며 후원자인 권모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9일 밝혔다. 아버지 최 씨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7차 방어전을 두 달여 앞둔 3월 권 씨에게 매달 500만 원의 훈련비와 대전료 4000만 원을 받기로 계약했는데 경기가 끝난 뒤 전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훈련비는 한 푼도 받지 못했고 대전료도 경기 전날 계체량 측정하면서 900만 원 받은 것이 전부”라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 노원경찰서는 고소당한 후원자 권 씨의 주소지와 가까운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할 계획이다.
평양 출신으로 11세 때부터 권투를 시작한 최현미 선수는 2004년 가족과 함께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왔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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