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심장이 뛴다’
SBS 소방관 체험 프로그램 ‘심장이 뛴다’에서 고독사한 노인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출동한 119 구급대원들. SBS 제공
쓸쓸히 죽음을 맞은 할아버지의 시신은 며칠째 방치돼 있었다. 시신 근처에는 피를 토한 자국도 발견됐다. 현직 대원들이 사망 진단을 내린 뒤 들것을 이용해 시신을 수습했다. 하지만 연예인 출연자들은 차마 시신을 쳐다 볼 수 없어 괴로워하다 집 밖으로 나가버리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달 7일에는 자신의 손목을 그어 자살을 기도한 20대 여성의 사연을 다뤘다. 바늘 같은 뾰족한 물건과 피에 대한 공포증이 있다고 고백한 최우식은 현장에 출동했다가 공황상태에 빠졌다. 그는 돌아오는 구급차 안에서 두려움과 안타까움이 섞인 눈물을 보였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