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28)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의 불화 이유를 밝혔다.
루니는 9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대표팀 소집 훈련 뒤 현지 언론들과 만난 자리에서 "퍼거슨 전 감독의 포지션 변화 때문"이라고 밝혔다.
루니는 "미드필더로 뛰라고 했을 때 OK하긴 했지만, 뛰고 싶지 않았다"라면서 "내 포지션에서 뛸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좀 더 나이를 먹고고 체력이 떨어지면 그 자리로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공격수로의 자존심을 드러냈다.
루니는 지난해 10월 8일 뉴캐슬전(3대0 승리)에서 미드필더로 뛰었다. 이날 루니는 자신의 트위터에 "새로운 미드필더 역할은 정말 즐거웠다. 언제나 경기를 뛸 수 있다"라고 불평투의 글을 남긴 바 있다.
루니는 "모예스 감독이 내게 공격수 자리를 돌려줬다. 경기에 임하는 것이 행복하다"라면서 "여름 내내 좋았다"라고 이적 시장의 불화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루니는 "구단과 이미 상세하게 얘기한 내용을 굳이 밖에다 말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루니가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오는 12일과 16일 각각 몬테네그로-폴란드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H조 경기를 벌일 예정이다. 4승4무(승점 16)를 기록중인 잉글랜드는 4승3무1패의 우크라이나, 몬테네그로에 살얼음 리드를 유지하며 조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