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보다 0.18% 상승했다. ‘8·28 전월세 대책’ 발표 직후인 9월 2일부터 6주 연속 오른 것이다.
수도권은 서울과 경기(각 0.20%), 인천(0.38%)이 일제히 오르면서 전주보다 상승폭을 확대해 0.22% 뛰었다. 특히 서울은 6주째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강북(0.20%) 주도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강남 재건축’에서 ‘강북 일반 아파트’로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는 것. 강남(0.19%)은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전세시장도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금은 0.26% 올라 무려 5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특히 수도권(0.35%)은 전세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천(0.38%)·경기(0.32%) 등 외곽지역으로 옮겨가는 세입자가 크게 늘면서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37% 뛰며 25주째 올랐다. 송파구(1.30%) 금천구(0.90%) 중구(0.88%) 도봉구(0.61%) 영등포구(0.58%) 등이 0.50% 이상 뛰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