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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해상훈련에 日항모급 첫 출동

입력 | 2013-10-11 03:00:00

1만3500t 헬기호위함 ‘이세’ 참가




10, 11일 이틀간 남쪽 공해상에서 실시되는 한국 미국 일본의 3국 연합 해상훈련에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항모(航母)급 헬기호위함인 ‘이세’가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일 해상훈련에 일본이 항모급 대형 함정을 파견한 것은 처음이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일본의 ‘이세’는 2009년 진수됐으며 길이 197m, 배수량 1만3500t으로 한국 해군의 대형 수송함인 독도함과 비슷한 규모다. 이 함정은 10여 대의 헬기를 탑재할 수 있고, 선수에서 선미까지 갑판이 평평하게 이어져 항모급 호위함으로 분류된다. 공격형 헬기 3대가 동시에 이착륙할 수 있다. 올 8월 새 헬기호위함인 이즈모가 진수되기 전까지 이세는 일본 해상자위대가 보유한 가장 큰 함정이었다. 한국과 독도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시마네(島根) 현의 옛 지명을 딴 이즈모는 이세보다 선체가 50m 이상 길고, 배수량이 1만9500t에 이른다.

이번 훈련에는 미 해군의 핵추진항모인 조지워싱턴(9만7000t급)과 유도탄순양함 구축함이, 그리고 한국 해군의 이지스함 구축함 등이 참가한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이 군사적 목적이 아닌 대형 해상 재난 시 탐색구조를 위한 인도적 차원의 훈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북한은 한미일 해상훈련을 북침 책동이라고 비난하며 전군 전투태세 명령을 최고사령부 명의로 하달했다.

채널A 김진 기자 holyj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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