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 시리즈는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에서 영감을 얻어 은하 제국의 500년 흥망성쇠를 다룬 대하소설이다. 과학자인 주인공 해리 셀던은 수학적 확률론과 집단심리학을 접목한 ‘심리역사학’으로 은하제국이 곧 붕괴되고 인류 문명은 3만 년이란 긴 시간 동안 암흑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측한다. 셀던은 그 암흑기를 줄이고 인류 문명을 보존하려고 변방의 행성에 ‘파운데이션’이라는 지식인 국가를 건설할 계획을 세운다. 아시모프는 1920년 유대계 러시아 가정에서 태어나 세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로봇 시리즈’(전 6권), ‘전설의 밤’을 비롯한 SF 소설뿐 아니라 과학 논픽션과 교양서까지 500여 권의 저서를 남겼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